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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경찰과 방역당국은 동선을 추정해 CCTV를 확인한 뒤 4시간 만인 이날 오후 4시25분쯤 포항 북구 덕수동 한 공원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치료를 위해 안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 여성은 최근 5개월 동안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사랑제일교회에서 지내온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의 15일 광화문 광복절 집회에도 참석했다. 이후 발열과 기침 증세를 보이도 결국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이 병원 이송을 위해 집을 방문한 당시에는 이 여성이 달아난 뒤였다. 남편은 아내가 자신의 팔을 깨물고 성경책을 든 채 달아났다고 밝혔고, 포항시청은 실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인상착의를 재난문자를 통해 공개해 시민들에게 신고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전부터 당국의 협조요청을 일관되게 무시했던 사랑제일교회는 담임목사인 전광훈 목사마저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에서도 납득하기 힘든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
포항 뿐만 아니라 파주에서도 18일 교인 확진자가 병원을 벗어나는 일이 있었고, 전날 기자회견에서는 교회 측 변호인들이 전국민적 지탄이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방역 협조에 대한 약속은커녕 정부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는 기이한 행태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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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했다 결국 병원으로 이송된 포항 확진자 역시 체포 현장에서 성경책을 들고 당국 관계자들과 한동안 대치하는 모습을 보여, 사랑제일교회 측 협조 불응이 차후에도 이어지리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