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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000270)는 이번 모터쇼에서 자사의 첫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K5 PHEV를 국내 첫 공개했다. 최대 44km를 전기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어 평일에는 전기만으로 출퇴근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대형 SUV 콘셉트카 텔루라이드도 PHEV 모델이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이달 출시될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선보였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최근 정부 연비인증 결과 1회 충전거리로는 국내 최장인 191㎞를 인정받으며 주목받았다.
권문식 현대·기아차 부회장은 1일 열린 미디어 초청행사에서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총 28개 차종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추고 친환경차 글로벌 2위에 오를 것”이라며 “2018년에는 1회 충전으로 320㎞ 이상을 주행하는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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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기술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일본 업체들도 신차를 대거 내놓고 적극 홍보했다.
도요타는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와 전기차 i-로드, 하이브리드 대표 모델 4세대 프리우스, RAV4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모델만 8종을 전시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미라이’는 이산화탄소(CO2)나 환경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물만 배출하는 수소연료전지차다. 3분 정도의 수소 충전으로 약 650km를 주행할 수 있다. 한국도요타는 미라이를 당작 국내에서 출시할 계획이 없는데도 친환경 기술력을 강조하기 위해 이를 전면으로 내세웠다.
고급 브랜드 렉서스도 NX300h와 ES300h 등 하이브리드 모델을 체험할 수 있는 ‘렉서스 하이브리드 제로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렉서스는 후륜 구동의 하이브리드 전용 3.5L V6 엔진과 고출력 전기 모터를 장착한 ‘올 뉴 GS450h’를 이날 국내에 처음 출시했다.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도요타와 렉서스코리아 사장은 “하이브리드차는 지구 환경에 공헌하는 것이며 다음 세대를 향해 도요타가 제시하는 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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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도 뉴 330e M 스포츠 패키지와 뉴 X5 x드라이브40e 등 PHEV 모델을 국내 처음으로 선보였다.
한편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SUV모델도 대거 등장했다. 르노삼성은 국산차 중 유일하게 SUV 신차 ‘QM6’를 공개했다.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중형 세단 SM6에 이은 QM6의 흥행을 자신하며 한달에 5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럭셔리 브랜드들도 SUV 모델을 내놨다. 마세라티는 첫 SUV 모델인 ‘르반떼’를 공개했다. 르반떼는 11월 공식 출시하며 가격은 1억1000만원부터다. 재규어도 브랜드 최초의 SUV인 ‘F-페이스’를 국내에서 처음 선보였다. 다음달 출시되며 가격은 7260만~1억640만원이다. 랜드로버는 세계 최초 SUV 컨버터블 모델인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을 내놨다. 9월 국내 출시 예정인 이보크 컨버터블의가격은 8020만~9040만원이다.
4년만에 부산모터쇼에 참가한 벤틀리도 첫번째 SUV ‘벤테이가’를 선보였다. 벤테이가는 배기량 6.0 리터 트윈터보 W12 엔진을 탑재해 제로백이 4.1초에 불과한 세계에서 가장 빠른 SUV다. 최고 속도는 301 km/h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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