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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선 신임 국토장관 “주택공급, 계획 넘어 착공·입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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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원 기자I 2026.09.23 10: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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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서 주거 안정 최우선 정책과제로 제시
3기 신도시·도심사업 속도…인허가 패스트트랙
“보고 위한 보고 줄일 것”…현장 중심 행정 강조
김윤덕 전 장관도 취임식 참석…직원들과 함께 인사하기도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홍지선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거 안정을 최우선 정책 과제로 제시하고 3기 신도시와 도심 주택사업을 실제 착공과 입주까지 이어지도록 속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공급 계획과 물량 발표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주택 공급으로 연결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홍지선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홍지선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홍 장관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정부 출범 2년차를 맞은 지금은 계획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국민께 구체적인 변화와 성과를 보여드려야 할 시간”이라며 “무엇보다 국민의 삶과 가장 맞닿아 있는 주거 안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주택정책에서는 공급 실행력을 강조했다. 홍 장관은 “주택 공급은 계획과 숫자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3기 신도시와 도심 주택사업의 속도를 높여 실제 착공과 입주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수도권 지방정부와 다층적 협의체를 가동하고 통합심의와 인허가 패스트트랙을 구축한다. 중앙정부의 제도적 지원과 지방정부의 자율성을 연계한 협력형 주택공급 모델도 추진할 계획이다.

취임 첫 날인 22일홍 장관은 첫 행보로 3기 신도시인 부천대장지구를 찾아 주택공급 추진현황을 점검한 바 있다. 약 2만가구가 들어서는 부천대장지구는 내년 11월 첫 입주를 앞두고 있는 곳으로, 공공 주도 주택 공급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임대차 시장에서는 민간 장기임대를 확대해 전세시장 불안에 대응할 안전판을 마련하고 청년·신혼부부 등 무주택자가 역세권 등 선호 입지에서 적정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도록 보편형 공공임대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전세사기로부터 임차인의 보증금과 일상을 보호하는 정책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 균형발전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지방 주요 거점도시에 도시·건축 특례와 인프라 지원을 집중해 일자리와 주거가 결합된 성장거점을 만들고 기업형 첨단도시와 공공기관 2차 이전, 세종·새만금 등 균형발전 과제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건설현장 부실시공과 불법하도급을 근절하고 도로·철도·항공 분야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관리하는 안전체계도 강화한다.

건설·교통 분야에서는 안전과 공정을 강조했다. 건설현장의 부실시공과 불법하도급을 근절하고 도로·철도·항공 분야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점검하는 안전체계를 강화한다. 자율주행과 도심항공교통(UAM), 이동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와 건설산업의 인공지능(AI) 활용도 확대할 계획이다.

정책 추진 방식에서도 ‘현장’을 강조했다. 홍 장관은 경기도에서 도시·주택·교통 행정을 담당한 경험을 언급하며 “보고서에서는 인허가 절차 한 줄로 보이는 일이 현장에서는 주민에게 몇 달, 몇 년의 기다림이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에게 “직접 보고, 듣고 정책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줄여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불필요한 자료 작성은 확 줄였으면 한다. 형식보다 내용을 보겠다”며 “보고를 위한 보고, 회의를 위한 회의보다 국민에게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를 먼저 묻겠다”고 했다. 문제가 있거나 업무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면 이를 숨기지 말고 빠르게 공유하고, 실·국 간 칸막이도 낮춰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홍 장관은 취임 직후 불필요한 의전을 최소화하고 보고 문서에는 ‘장관님’이 아닌 ‘장관’으로 기재하며, 장관 취임 때마다 진행해온 실·국별 업무보고도 별도로 받지 않기로 하는 등 실무 중심으로 업무를 개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취임식에는 전임자인 김윤덕 전 국토부 장관도 참석해 직접 축사를 했다. 김 전 장관은 홍 장관에 대해 “착실하고 조용하고 일도 깔끔하다”며 “국토부가 눈앞의 어려움을 묵묵하고 인내심 있게 잘 헤쳐갈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장관과 홍 장관이 나란히 서서 국토부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장면도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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