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한온시스템 사내하청지회는 이날 교섭속보를 통해 “2026년 지회 보충교섭을 잠정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당초 이날 1직과 2직 각각 4시간, 15일에는 각각 6시간씩 총 20시간의 파업을 예고한 상태였다. 그러나 이날 교섭에서 사내하청 사측과 의견을 좁히면서 파업을 철회하고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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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협약에서도 일부 제도 개선에 합의했다. 임금의 정의와 구성 등 지회 요구안을 수용하고, 유급휴일과 연차휴가 관련 조항도 손질하기로 했다.
건강진단과 교육 관련 지원도 확대한다. 배우자와 함께 시범적으로 건강검진 대상자 1명을 추가하는 방안을 2027년부터 적용하고, 자녀 대학 등록금 실비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이번 합의는 한온시스템 사내하청노조가 실제 파업에 들어가기 직전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노조는 앞서 사측과의 교섭 과정에서 울산공장 공장장의 발언 등을 문제 삼으며 파업 방침을 확정했다. 한온시스템은 현대차·기아 등 완성차 업체에 열관리 부품 등을 공급하는 주요 부품사인 만큼 이번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완성차 생산에도 영향을 줄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이날 보충교섭에서 사측의 최종 제시안을 놓고 논의를 이어간 끝에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사내 하청노조는 오는 17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잠정합의는 직접 고용주인 사내하청업체 측과 진행한 임금·단체협약 교섭의 결과로 한온시스템 원청을 상대로 한 교섭과는 별개다. 올해 개정 노조법(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원청의 사용자 책임을 둘러싼 논란이 자동차 부품업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한온시스템 사내하청노조 역시 원청 교섭을 요구한 사업장 가운데 하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