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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증권사 전산사고 429건…금감원 “투자자 보호는 안전성 확보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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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5.08.25 14:00:00

최근 5년간 증권사 전산사고 429건, 피해액 262억5000만원
대형 증권사와 온라인·리테일사에서 사고 집중 발생
“CEO 관심 필요, 업계·당국 유기적 협력 강화”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잇따른 전산사고로 인한 투자자 불안을 해소하고 자본시장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거래 인프라 안전성 강화에 나섰다.

금융감독원
금감원은 25일 서울 여의도 본원 강당에서 증권사와 한국금융투자협회, 금융보안원 등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본시장 거래 안전성 제고’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전산사고에 따른 피해를 방지하고 업계와 당국 간 협력적 대응 체계를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서재완 금융투자 담당 부원장보는 모두발언에서 “반복되는 전산사고는 투자자 보호 실패로 이어지고 증권사의 평판 리스크와 자본시장 불신을 초래하는 엄중한 사안”이라며 “거래 안전성 확보를 위해 CEO 등 경영진의 각별한 관심과 전사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금투부문에서 발생한 전자금융사고는 지난 5년간 429건에 달하며, 피해액은 294억6000만원 중 증권사에서만 262억5000만원(89%)이 발생했다. 특히 사고의 대부분은 프로그램 오류나 시스템 성능 부족에서 비롯됐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58건이 발생하는 등 사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금감원 발표에 따르면 사고는 주로 대형 증권사와 온라인·리테일 중심 회사에서 다발하고 있으며, 해외 브로커 장애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사고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금감원은 대규모 전산장애, 불충분한 IT 내부통제, 고위험군 증권사 관리 미흡, 개인정보 보호 실패 등을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금감원은 대응 방안으로 △상시감시 강화 △신속 정보 공유 △IT 감사 가이드라인 정착 △고위험사 집중 관리 △적시 검사·제재 △자율시정 체계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또한 “거래 안전성 확보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유관기관과 업계 간 유기적인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워크숍에서는 KB증권과 메리츠증권이 IT 내부통제 개선 사례를 발표했고, 금융보안원은 최근 금융권 침해사례와 사이버 위협 동향을 공유했다. 구체적으로는 프로그램 오류, 성능테스트 미흡, 해외 브로커 전산장애, 랜섬웨어 감염, 개인정보 유출 등의 실제 사고 사례가 제시됐다.

금감원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자본시장 거래 안전성 확보와 투자자 보호가 자본시장 신뢰 제고의 출발점임을 공유했다”며 “앞으로도 워크숍과 간담회 등을 통해 업계와의 소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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