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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10월 대비 5.4포인트 상승한 85.3을 기록했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이 지수는 70선 초반으로 부진했지만 9월과 10월에 각각 전월대비 1.8포인트, 4.6포인트 상승하는 등 3개월 연속 지수가 개선됐다.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11월에는 주택과 비주택 건축 수주가 전월보다 증가한 것이 회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통상 11월에는 계절적 영향으로 지수가 1∼2포인트 정도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예년보다 상승 폭이 크고,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증가 폭이 커진 것을 감안하면 건설경기가 일부 회복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12월 지수 역시 계절적 영향이 더해지면서 11월 대비 8.6포인트 상승한 93.9로 전망됐다.
세부 지수별로 보면 신규 공사 수주 지수가 103.0으로 전월보다 13.3포인트 상승하면서 지수 회복을 견인했다. 주택(99.9)과 비주택(92.1) 건축이 모두 90선으로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고, 토목도 73.9로 전월대비 5.1포인트 상승했다.
공사 대수금 지수 역시 104.7로 5.2포인트 상승해 기준선인 100을 넘기며 전월보다 상황이 좋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건설공사 기성 지수는 7.6포인트 하락한 98.7, 자금조달 지수는 6.8포인트 내린 86.9를 기록했다.
기업 규모 별로는 대형기업의 경우 83.3으로 전월과 동일한 가운데, 중견(95.2)과 중소기업(76.4)은 전월보다 각각 13.8포인트, 2.2포인트 상승하면서 개선됐고, 지역별로는 서울(87.3)과 지방(82.9) 모두 전월대비 5포인트, 6포인트씩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