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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1월부터 피싱 범죄 신고 건수와 발생 건수, 피해액이 지속 증가해왔고 7~8월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피싱 범죄 112 신고와 통합대응단 상담을 합한 건수가 9월 4만3000건애서 10월 2만6000여건으로 38%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출범 이후 실제 피해액 발생 기준으로 중국발 보이스피싱은 약 25%, 캄보디아 등 동남아발 신종 피싱 범죄는 약 32%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피해 발생 건수로도 전체 피싱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7월 5500여건에서 10월 3300여건으로 감소했다.
피해액도 1월 1973억원부터 계속 증가하다가 7월 2400억여원에서 10월 1784억원으로 줄어드는 추세가 확인됐다.
박 본부장은 “여러가지 추가로 분석하고 조치를 해야 겠지만 통합대응단이 출범하며 신고상담원을 충원해 24시간 신고접수 상담 응대율을 98.2%까지 올렸다”며 “피싱의심 번호 차단 건수는 올해 1월 2898건이었는데 10월에 1만5417건으로 43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10월31일부터 10분 이내 피싱 의심 번호를 차단하는 ‘긴급 차단’을 실시해 3주간 5500여개 번호를 추가 차단했다.
박 본부장은 “전화번호 긴급 차단 제도를 통해 많은 피해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캄보디아발 조치가 실효성을 거두는 지 추가 확인할 계획”이라며 “작년엔 추석 연휴에 피싱이 좀 줄고 다시 피해가 증가하는 그래프 양상인데 올해 감소 추세가 이어져 긍정적으로 보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수사기관과 협력해 주요 피의자 송환 및 해외 콜센터 합동단속을 통해 국민 피해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범행 수단 지속 차단, 캄보디아 (관련 조치가) 실효적 효과를 봐 올해 피싱 범죄 추세를 반드시 꺾어놓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