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SBS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3313억원,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별도 기준 광고 수익은 -16%로 지속된 업황 부진 외에도 올림픽 중계권료 및 관련 제작비가 360억원 투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2748억원, 10% 감소한 172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별도 기준
예상 광고 수익은 -12%로, 성수기 기준으로는 다소 아쉽지만 3분기 대비로는 확연한 성장이 예상되며 ‘지옥에서 온 판사’, ‘열혈 사제2’ 등 텐트폴 작품들의 연이은 디즈니 선판매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는 광고 업황은 2022년 대비 2024년 광고 수익이 34% 하락하면서 코로나 수혜가 완전히 사라진 만큼 추가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며, 스포츠 중계권은 2026년부터 JTBC가 하는 만큼 실적도 2024년을 저점으로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다만 미디어넷의 적자를 줄이지 못한다면 2023년 수준의 이익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 내년 영업이익은 384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