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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수자원 절약을 위해 중수도 설비를 설치해 재활용된 물을 화장실에서 재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상반기에는 뷔페 레스토랑과 연회장에 제공하는 플라스틱 물병도 대용량 유리물병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롯데호텔은 작년 롯데시티호텔과 L7호텔 욕실의 어메니티를 여러 번 쓸 수 있는 대용량 제품으로 교체해 플라스틱 감축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 국내 소재 15곳 롯데호텔, L7호텔, 롯데시티호텔의 객실 제공 생수를 무라벨로 대체했다.
비즈니스 호텔 가운데서는 글래드 호텔앤리조트가 친환경 활동에 가장 앞장서고 있다. 글래드 호텔은 객실 내 대용량 용기를 설치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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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의 호텔 오노마 대전과 소비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은 작년 개관하면서 동시에 다회용 어메니티 도입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2010년 개관 이래 일회용 어메니티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호텔 업계는 환경부의 ‘일회용품 함께 줄이기’ 방침에 따라 2024년부터는 일회용 위생용품을 무상 제공할 수 없다. 이에 호텔 업계가 다회용기를 속속 도입하고 있지만 많은 호텔이 여전히 일회용을 고수하고 있다. 다회용 용기가 위생 상 안전하지 않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호텔 업계는 다회용 용기를 열거나 이물질이 들어갈 수 없도록 특수 제작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글래드 호텔의 경우는 정해진 하우스키핑 인원만 잠그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호텔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치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무라벨 생수, 대나무칫솔 등을 도입하는 호텔이 늘고 있다”며 “내년까지 일회용품을 제한해야하는 만큼 올해는 더 많은 호텔이 다회용기를 도입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