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사회연대경제 추진…연내 최종계획 완성 전국 시·도 최초 국 단위 '사회연대경제국'도 신설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에서 지역형 사회연대경제가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사회연대경제(Social and Solidarity Economy)는 구성원간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민주적 운영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 지역사회의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경제활동을 의미한다. 지방소멸, 저출생·고령화, 양극화 등 복합위기 속에서 기존의 정부(공공)나 시장(민간)이 해결하지 못하는 사회적 사각지대를 메우는 대안경제로서 최근 UN, ILO 등 국제기구는 물론 현 정부에서도 핵심 국정과제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박수현 충남지사가 18일 충남도청사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18일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박수현 충남지사에게 ‘충남형 사회연대경제 추진방향 및 공론화 계획(안)’을 보고했다. 또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연대와 협력의 과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조직도 신설했다. 신설된 ‘사회연대경제국’은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최초의 전담 국 단위 조직이다. 그간 각 부서에 분절돼 있던 기능을 총괄·통합해 민간과의 거버넌스를 더욱 촘촘하게 구축하는 열린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소셜벤처 등 다양한 주체들이 돌봄, 주거, 에너지, 농어촌 활성화 등 도민 삶과 밀착된 분야에서 자생적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핵심이다. 대기업 중심의 낙수경제를 넘어 거름을 주고 토양을 비옥하게 가꿔 바닥에서부터 주민과 기업의 역량이 솟아오르는 분수경제를 토대로 공공서비스 확대, 일자리 창출, 지방소멸 대응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현장의 민간 네트워크와 다 함께 풀어가자는 목표이다.
충남도는 민간 네트워크의 자율성과 숙의 과정을 존중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4단계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종 계획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종필 충남도 사회연대경제국장은 “사회연대경제의 핵심은 ‘함께 만드는 과정’ 그 자체에 있다”면서 “행정이 판을 짜서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활동하는 민간 네트워크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차곡차곡 담아내어 도민이 체감하는 진정한 충남형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