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 선박의 안전한 통항을 위해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며 “해당 지역 상황과 관련한 기여 방안에 대해서는 다양한 요소들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재 아덴만 일대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우리 군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 청해부대가 홍해를 오가는 우리 선박 보호 등을 이유로 관련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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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F 예하에는 5개의 다국적 해군 연합 기동부대(CTF)가 있는데, 미국 측은 홍해 지역을 담당하는 CTF-153 참여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청해부대는 주로 대해적작전부대인 CTF 151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작년 11월19일(현지시간) 우리나라를 비롯한 40여개국 국방당국자들이 참석한 화상회의에서 “후티 반군의 무모한 공격은 심각한 국제적 문제로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을 필요로 한다”라며 각국 정부에 홍해 항로 보호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후티 반군 타격 작전은 미국과 영국이 함께하고 호주, 바레인, 캐나다, 네덜란드가 지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홍해의 군사 충돌 상황이 격화될 경우 우리 청해부대도 선박 보호 활동을 넘어 군사작전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해 입구에서 후티의 드론을 요격하는 등 방어 작전을 주로 수행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청해부대 파견 연장 동의안에 이미 ‘유사시 CMF 해양안보작전 참여’가 명시돼 있는 만큼 별도의 국회 동의는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군 안팎의 해석이다. 단, 전하규 대변인은 청해부대의 홍해 투입 시 국회 동의 필요 여부에 대해 “지금 (청해부대 투입과 관련해) 결정된 게 없어 답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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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미국은 11일(현지 시간)에 이어 12, 13일에도 후티를 연속 공격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13일 “미 해군 구축함 ‘카니’가 예멘의 후티 레이더 시설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