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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부산 해운대 인근에서 노후 관로가 파손돼 온천수가 도로 위로 뿜어져 나오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경 부산 해운구 중동 베니키아호텔 앞에서 수온 56도의 온천수가 맨홀을 통해 도로로 분출됐다. 사고로 인해 인근 도로가 한때 물에 잠겼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지하 50m 아래에 있는 온천수를 해운대 지역 목욕탕 등으로 끌어올리는 관로가 부식으로 인해 1cm가량 파손되며 물이 흘러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편도 2차선 도로 중 1개 차로를 통제하고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굴착기와 인력 등을 투입해 5시간 넘게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관계 당국은 보수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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