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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래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첫 모임을 가졌다. 전임 원내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이 주도한 모임이다. 김 의원은 차기 당권 주자로도 거론된다. 이날 회의에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46명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전체 의원이 115명인데, 절반에 달하는 수다. 수십 명이 몰리면서 자리가 부족해 참석 의원들이 회의실 한 켠에 마련된 보조석에 앉는 상황도 벌어졌다. 권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수준의 공부 모임에 참석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초 ‘공부 모임’을 강조하기 위해 사진촬영을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의원들의 요청으로 결국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다만 모임을 주도한 김 의원은 “그야말로 순수한 공부 모임이니 취지에 오해가 없길 바란다”며 “윤석열 정부를 성공 시키고 정권을 재창출해 나갈 수 있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은 김황식 전 총리가 맡았다. 김 전 총리는 ‘시대의 과제, 사회통합과 정치 선진화’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대한민국 정치지형과 독일의 정치상황을 비교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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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안팎에는 최근 의원 모임들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친윤계를 주축으로 하는 ‘민들레’ 모임도 재정비를 마치고 내달 첫 발을 뗄 것으로 보인다. 당·정·대(당·정부·대통령실) 협의체 기능으로 소개되며 `사조직` 논란을 빚은 바 있는 만큼 순수 의원 공부 모임으로 바꿔 문을 열 예정이다. 이용호 의원과 공동 간사를 맡은 이철규 의원은 “원내 지도부가 원 구성 협상으로 바쁜 상황이다. 여당이 됐으니 공부해서 정책 이해도 높여야 하니 시간을 갖고 모임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들레 모임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가 철회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인 장제원 의원은 의회연구단체인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을 재개한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27일 첫 강연자로 나서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김 전 위원장은 `대한민국 혁신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민들레 모임처럼 친윤 의원들로 구성된 모임 성격인만큼 윤 대통령에게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김 전 위원장을 내세워 계파모임 성격이라는 논란을 잠재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준석 대표가 띄운 혁신위원회도 오는 23일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혁신위원회를 사조직 논란으로 다리 한번 부러뜨리고 조사해도 필요하다는 국민이 훨씬 많다”며 “옳은 방향으로 계속 가면 된다”고 말했다. 당 윤리위원회가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징계를 결정하더라도 이 대표가 띄운 혁신위는 정상 출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