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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중국산 송이버섯의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WP는 “중국산 송이버섯 생산량 급감에 따라 수입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이버섯은 온도와 습도의 변화에 매우 취약한 품종이다. 하지만 올해 원난성은 1961년 이래 최악의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최고기온이 영상 44℃까지 오르면서 지방당국이 식수 공급에 나서기도 했다. 세계농임업센터 소속의 쑤 젠추 연구원은 “올해와 같은 극단적인 기후는 송이버섯의 성장과 품질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며 “기후위기는 장기적으로 송이버섯 공급량을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각에서는 일부 채취업자들의 송이버섯 남획도 수확량 감소의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도 나온다. 중국과학원 소속의 양 쉐페이 연구원은 “송이버섯 생산량은 남획으로 인해 1990년대 후반부터 매년 5%씩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