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력은 과학기술과 K-컬처를 융합하는 새로운 시도로, 창의적 문화 콘텐츠 개발을 통해 미래형 K-콘텐츠 산업의 지평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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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엔터테크 연구센터’는 올해 3분기 정식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AI와 로봇 등 기술 융합형 연구를 중심으로 한 플랫폼 개발 및 콘텐츠 혁신을 이끌 핵심 기관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협력의 배경에는 갤럭시코퍼레이션 소속 아티스트이자, KAIST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활동 중인 권지용 교수(가수 지드래곤)의 역할이 컸다. 권 교수는 작년 임명 이후, 엔터테인먼트와 첨단기술의 융합이라는 ‘AI 엔터테크’ 개념을 KAIST에 제안하며, 연구과제 공모와 연구센터 설립을 적극 주도해 왔다.
같은 날 권 교수는 KAIST 류근철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린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5’ 행사에도 참석, ‘AI 엔터테크의 미래’를 주제로 한 스페셜 토크쇼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토크쇼에는 KAIST 이승섭 교수, 경희대 김상균 교수,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도 함께 참여했다.
양 기관은 지난해 K-팝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과학기술 공동연구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센터 설립은 그 실질적인 첫 결실이다. 향후 양측은 ▲AI 기반 엔터테크 플랫폼 개발 ▲글로벌 콘텐츠 기술 공동연구 ▲몰입형 콘텐츠·인터랙티브 공연 기술 개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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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의 과학기술 역량이 권지용 교수의 글로벌 감각과 결합해, K-컬처의 기술적 진화를 이끌 것”이라며 “KAIST의 도전정신이 엔터테크 산업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의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IP, 미디어, 테크, 엔터테인먼트를 융합한 새로운 AI 엔터테크 기업으로,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사티아 나델라 CEO와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