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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표

"의정부 살면 과학고 입학 쉬워진다"…지역인재선발 추진

정재훈 기자I 2025.02.10 14:39:43

市-도교육청-경기북과학고 간 업무협약
의정부 지역인재선발전형 마련계획 '핵심'
민선8기 기업유치·교육여건개선 전략 일환
신입생 100명중 최대 15% 의정부 학생으로
김동근시장 "의정부 성장 마중물 삼을 것"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에서 유일한 순수 과학고인 경기북과학고에 의정부 출신 중학생만을 위한 특별 전형 마련이 추진된다. 이공계 인재를 양성하려는 정부 교육 기조는 물론 지역 내 기업유치와 교육여건 개선을 의정부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민선 8기 김동근 시장이 내놓은 핵심 전략으로 고교 입학전형의 전권을 가진 경기도교육청과도 긍정적인 합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조만간 적절한 전형 계획이 나올 전망이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경기북과학고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
10일 경기 의정부시와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의정부시는 지난해 말 경기도의정부교육지원청, 경기북과학고등학교와 지역 학생들의 과학기술 역량 강화 및 이공계 교육 활성화를 위한 삼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개 기관 간 지역 내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한다는 포괄적 내용을 담은 이번 협약에서 눈여겨 볼 만한 부분은 단연 경기북과학고교에 의정부시 내 지역인재선발전형을 마련하는 방안이다. 수원시에 소재한 경기과학고교가 지난 2010년 영재학교로 전환하면서 도내에서 유일한 순수 과학고인 경기북과학고는 경기도 지역 과학 인재 육성의 요람인 만큼 전국의 각 광역지방자치단체 마다 설립된 총 20개 과학고 중 가장 인기가 높은 곳 중 하나다.

실제 신입생 입학 경쟁률에서 타 지역 과학고가 3대 1 정도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경기북과학고는 거의 매년 9대 1을 웃돌고 있다. 경기북과학고교는 지난 2005년 개교한 이후 매년 10명 가까운 의정부 출신 학생들이 입학했지만 의정부에 고교평준화가 도입된 이후부터는 한해 입학생이 2~3명에 그치는 실정이다.

의정부시는 경기북과학고에 시 예산을 지원하는 만큼 의정부시 출신 중학생들의 경기북과학고 입학을 위한 특별 전형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지역사회에서 충분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 학교에 의정부 출신을 위한 지역인재선발전형 마련을 건의했다. 여기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취임 이후 추진중인 도내 순수 과학고교 신설 계획과 맞물려 경기도교육청과도 전향적인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르면 2026학년도 신입생 부터라도 신입생 정원 100명 중 10%에서 많으면 15%까지를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을 갖춘 의정부시 소재 중학교 출신 학생들을 위한 지역인재선발전형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6·25전쟁 직후부터 군사도시로만 여겨진데다 과밀억제권역 규제로 큰 기업도 없어 사실상 자족기능을 상실한 의정부시가 김동근 시장 취임 이후 기업유치와 교육여건 개선을 통해 성장의 활로를 찾겠다는 방침에 따라 마련한 정책이다.

시는 이번 계획이 성사될 경우 전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경기북과학고의 진학을 노리는 학생을 둔 가정의 의정부 유입과 이에 따른 기업유치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경기도교육청, 경기북과학고와 긍정적인 논의가 진행중인 만큼 이르면 2026학년도부터 시행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경기북과학고의 의정부 지역인재선발전형은 의정부 발전을 위한 여러 마중물 전략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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