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세 남성인 아흣바끼예브 씨는 1차례의 심장혈관 시술 경험이 있었으나,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다른 혈관이 막히면서 가슴 통증과 압박,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왔다. 혈관 막힘 증상으로 당장 관상동맥우회술(개흉술)이 필요하며, 장기간 방치 시 위험해 처할 수도 있는 상황. 세종병원은 한국에서부터 꼼꼼히 환자 상태를 살펴본 후 대통령병원과의 협조하에 즉시 수술을 결정했고, 카자흐스탄 방문이 이루어졌다.
이번 수술에는 세종병원 흉부외과 유재석 과장을 비롯해 총 5명으로 구성된 수술팀이 직접 대통령병원에 방문해 MID-CABG(최소 침습 관상동맥우회술)를 진행하였다. 일반적인 관상동맥우회술은 가슴 정중앙의 가슴뼈를 절개해 수술 후 상처와 회복시간이 오랜 걸린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최소 침습 시술은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여 합병증이나 후유증 등 환자의 리스크를 줄이고, 빠른 수술 및 회복시간으로 이미 국내뿐 아니라 외국인환자에게도 각광을 받고 있는 수술이다. 세종병원 의료진은 2시간의 짧은 수술시간 동안 완벽한 마무리를 선보였다.
수술을 집도한 유재석 과장은 “이 환자와 같은 케이스는 가슴을 여는 큰 수술을 진행해야 하지만 고민 끝에 절반만 가슴을 여는 방법을 선택했고, 수술 후유증 및 출혈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적합한 방법이었다”라며, “최소 침습 수술도 100% 개흉술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병원의 흉부외과 부장은 “빠른 수술시간과 수술 후의 완벽한 회복력에 놀랐다”며, 환자와 세종병원 의료진 모두에게 만족스러움을 표현했다. 또한 “이번 수술을 계기로 앞으로도 한국 의료진의 우수한 노하우와 기술을 교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스터 클래스(Master Class)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수술을 계기로 세종병원은 지속적으로 우리나라 선진 의료기술 전수의 장을 마련하여 카자흐스탄의 의료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의 위상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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