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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인베, 엔비디아와 GMI클라우드에 시리즈B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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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태 기자I 2026.10.01 09: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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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클라우드, 9074억 시리즈B 클로징
고성능 GPU 인프라·AI추론 스타트업
美·아시아태평양 GPU 공급 역량 확대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벤처캐피털(VC)이 엔비디아와 함께 미국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업 ‘GMI클라우드’에 투자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밸류체인의 핵심 인프라 영역을 선점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사진=KB인베스트먼트
사진=KB인베스트먼트
GMI클라우드는 총 6억6800만달러(약 9074억원)의 시리즈B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지분 투자는 2억2300만달러 규모이며, 대만 CTBC가 44500만달러 신용공여하는 구조다.

이번 라운드는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AI·로보틱스 전문 투자사 ARCHIV가 주도했으며,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엔비디아도 투자사로 합류했다. 국내에서는 KB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DSC인베스트먼트, 교보생명, KT가 참여했다. 대만 트렌드마이크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사들도 이름을 올렸다.

GMI클라우드는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고성능 GPU 인프라와 AI 추론 서비스를 제공한다.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 중 한 곳인 GMI클라우드는 GPU 클러스터, 최적화된 추론 서비스, 에이전트 인프를 하나의 통합 클라우드에서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과 개발자가 프로덕션 AI를 구축, 배포, 확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최근 GPU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계약 기준 반복매출(ARR)은 지난해 말 대비 9배 이상 늘었고, 실제 운영 중인 서비스의 ARR도 같은 기간 4.5배 이상 증가했다. 추론 플랫폼이 처리하는 토큰은 주당 약 4조개에 달한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미국, 대만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GPU 공급 역량을 확대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지난해 아시아 첫 거점으로 발표한 대만 AI 팩토리와 올해 초 공개한 일본 소버린 AI 구상을 중심으로 인프라를 늘려갈 계획이다. 추론 서비스 고도화와 사업 확장을 위한 핵심 인재 확보에 투자금을 활용한다.

GMI클라우드는 미국과 아시아 두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미국 AI 기업과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은 아시아 사용자에게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지에도 컴퓨팅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 반면 아시아 기업들은 데이터를 국외로 옮기기 어려운 규제 환경 탓에 자국 안에서 AI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를 필요로 한다. GMI클라우드는 두 수요 모두에 대응해 위치와 데이터, 규제 여건에 따라 사용자가 원하는 지역에 워크로드를 배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안정적인 공급망도 경쟁력이다. GMI클라우드는 전 세계 AI 서버 생산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대만 제조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어, 발주부터 구축까지의 일정이 예측 가능하다.

알렉스 예(Alex Yeh) GMI클라우드 대표는 “AI 인프라에서 납기는 곧 고객과의 약속이며 고객은 이를 토대로 제품 출시와 채용, 매출 계획을 세운다”며 “대만 공급망에서 다져온 입지를 바탕으로 여러 대륙에 신뢰할 수 있는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그 위에 제품 생태계를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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