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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물은 전 거래일 대비 5.6bp 오른 2.899%를, 10년물은 6.4bp 오른 2.996% 마감했다. 10년물은 장중 3.006%까지 오르기도 했다. 20년물은 3.8bp 오른 2.879%, 30년물은 4.9bp 오른 2.861%로 마감했다.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시장 금리를 따라 약세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채선물 3년물·10년물에서 각각 1만계약 이상 내다 팔며 금리 상승폭을 키웠지만, 3%의 벽을 넘지 못했다. 미국 9월 비농업 고용,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여부, 10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굵직한 이벤트들에 대한 경계감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같았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5틱 내린 106.27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57틱 하락한 117.34를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1만771계약, 보험 313계약 등 순매도를, 금융투자 7609계약, 투자신탁 1722계약, 은행 335계약 등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1만1860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9781계약, 보험 888계약, 투신 722계약 등 순매수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38틱 내린 142.10에 마감했으나, 19계약 체결에 그쳤다.
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 거래일 47만6054계약에서 이날 47만3102계약으로 감소했고. 10년 국채선물은 23만4260계약에서 23만316계약으로 줄었다.
국내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미국발(發) 금리 상승으로 우리나라도 금리가 상승해 출발했고, 외국인이 선물을 매도하면서 금리가 더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매수 수요가 들어오며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서 더 유의미하게 오르려면 미국 비농업 고용, WGBI 편입 및 금통위까지의 ‘빅 이벤트’들이 우호적으로 작용하지 않아야 할 것”라고 덧붙였다.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9월 비농업고용이 발표된다. 오는 9일 새벽 5시께 한국의 WGBI 편입 여부가 발표되고, 11일엔 우리나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통위가 열린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 거래일과 같은 3.52%,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3.59%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