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SNS
민주당, 강도형 장관 후보자 음주운전 전력 문제삼아
이원욱 "이재명도 음주운전, 누가 하든 음주운전"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과를 문제 삼자 당내에서는 역시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이재명 대표를 향한 비판이 나왔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강 후보자가 문제라면 이 대표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비명(非이재명)계’인 이 의원은 최근 이 대표를 향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칙과 상식’의 간담회 ‘민심소통, 청년에게 듣는다’에서 이원욱, 김종민 의원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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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대표와 민주당 총선 후보 검증을 통과한 음주운전 경력자가 문제가 아니라면, 강 후보자의 20년 전 음주운전 경력도 문제 삼아선 안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누가 하든 음주운전이다. 내로남불 그만하자”고 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강 후보자의 20년 전 음주운전 전과를 문제 삼아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며 “(그러나) 민주당은 이 대표의 음주운전 전과를 문제 삼아 국회의원·당대표 사퇴를 촉구한 적 없다”고 비교했다.
이어 “누구의 음주운전은 공직자가 절대 돼서는 안될 사유이며, 누구의 음주운전은 그렇지 않다는 것인가”라고 질책했다.
이 의원은 “국민들은 이제 민주당 하면 ‘내로남불’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고 있으며, 도덕적인 정당으로 여기지 않는다”며 “내로남불의 민주당으로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원칙은 파기되고 상식은 저버린 민주당을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004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다. 또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민주당 총선 예비후보들이 최근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에서 적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