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장은 이날 오후 공군 2호기 편으로 성남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 오는 4일 저녁에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성남공항에는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가 나와 박 의장 등 일행을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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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장은 5일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주최하는 각국 정상급 외빈을 위한 환영 오찬에 참석한다. 이후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의 한·중 국회의장 회담을 통해 양국의 문화교류 증진 방안과 실질 경제협력 확대 방안,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리 위원장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한 뒤, 수도체육관으로 이동해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를 참관하며 한국 대표 선수단을 응원한다.
이에 앞서 박 의장은 4일 오전에는 동계올림픽 미디어센터를 방문해 국내 언론사 취재 기자단을 격려한 뒤, 중국 국영방송 및 일간지인 CCTV(China Central Television)·인민일보(人民日報)와 릴레이 인터뷰를 한다. 중국 교포들과의 화상 간담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박 의장의 이번 방중은 중국 전인대 측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리 위원장은 지난 2020년 12월 양국 국회의장 화상 회담에서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는 2022년 박 의장의 방중을 공식 초청했으며, 이후 양국 의회는 여러 경로를 통해 방중 관련 협의를 진행해 왔다.
한편,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이번 방중에는 이광재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등 최소한의 인원만 동행했다. 국회 측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중국 전인대가 베이징에 초청한 첫 최고위급 외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