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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멤버스를 이용하는 KEB하나은행과 하나카드 고객들은 대만 방문 시 별도로 환전을 하지 않아도 전자지급수단 ‘하나머니’로 현지 최대 면세점 에버리치(Everrich)와 전통시장, 자판기 등 주요 가맹점에서 1회 600달러(한화 약 69만원)까지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향후 대만 최대 편의점 패밀리마트(Family Mart), 대형 할인마트 RT Mart, 신광미츠코시 백화점, 택시 조합 대만 대차대 등으로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는 기획재정부가 올 초 ‘외국환 거래법’ 개정을 통한 ‘선불 전자지급수단의 해외결제’ 허용하고 금융위원회가 핀테크 기업의 해외결제를 허용하는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 방안’ 등이 바탕이 된 성과물이라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대만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태국·일본·베트남 등으로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N)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해외 고객들도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간 서비스(Global to Global)도 조만간 시행할 방침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앞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 계신 고객들도 GLN 통합 플랫폼 내에서 쉽고 편리하게 온·오프라인 해외 모바일결제, 송금, ATM 인출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하나금융은 GLN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한국 주도의 글로벌 페이먼트 허브(Global Payment Hub)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이같은 글로벌 비즈니스를 통해 하나금융그룹 뿐 아니라 국내 핀테크 기업들도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