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신항 스웰 개선대책 시설공사’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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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쌍용건설은 지난 5월말 1327억원 규모의 ‘수도권 광역상수도 제고사업’(관 갱생 공사)에 이어 얼마전 ‘포항신항 스웰 개선대책 시설공사’를 813억원에 턴키로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쌍용건설은 설계와 시공을 모두 담당하는 턴키 시장에 4년만에 성공적으로 재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쌍용건설은 지난해말과 올해 초 두바이와 싱가포르 등 해외시장에서 16억 달러를 수주했고 국내에서도 서울·수도권에서 면목6구역, 등촌1구역, 부천 괴안3D구역 등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잇따라 따낸바 있다.
턴키 공사는 설계비 등 초기에 비용 투입이 많고 기술력이 바탕돼야 하는 분야다. 이 때문에 국내 건설업체 중에서도 대형사 위주로 극소수만 참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쌍용건설은 2건의 턴키 공사에서 경쟁사보다 월등한 설계점수를 받아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 가격경쟁을 피하고 설계에 집중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김한종 쌍용건설 상무는 “기술력과 투자가 동시에 이뤄져야하는 턴키 시장에 성공적인 재진입을 계기로 향후 수익성 높은 턴키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며 “해외 사업 성장을 바탕으로 국내 토목과 주택사업을 본격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