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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스타부터 스트리트댄스까지…서울서 한달 간 '춤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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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기자I 2026.09.17 10: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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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역사상 첫 서울 개최
전국 17개 시·도 대표무용단 창작작품 경연
마린스키·아스타나 등 국내외 발레 스타 한무대
23일 개막…10월 23일까지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국 17개 시·도를 대표하는 춤꾼들이 서울로 모인다. 한국무용부터 현대무용, 발레, 스트리트댄스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1992년 시작한 전국무용제가 35년 만에 처음 서울에서 한 달간 펼쳐진다.

국립발레단의 '해적'의 공연 모습(사진=대한무용협회).
국립발레단의 '해적'의 공연 모습(사진=대한무용협회).
서울특별시와 대한무용협회는 오는 23일부터 10월 23일까지 국립극장과 나루아트센터, 서울놀이마당, 서울무용창작센터 등 서울 곳곳에서 ‘제35회 전국무용제 in Seoul’을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춤추는 서울, 춤으로 하나되다!’다. 전국 17개 시·도 대표무용단을 비롯해 국내외 예술인과 해외 초청단체가 참여한다.

축제의 문은 세계 정상급 발레 무용수들이 연다. 2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개막공연 ‘월드 발레 스타 갈라’에는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국립발레단, 국립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등의 무용수들이 한 무대에 오른다.

마린스키발레단 퍼스트 솔리스트 야나 페네바와 료마 후제레우, 아스타나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박티아르 아담잔을 비롯해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이현준·이유림,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심현희 등이 출연한다.

한국의 전통미를 발레로 풀어낸 무대도 만날 수 있다. 윤별발레컴퍼니는 한국 전통 의복인 갓과 선비의 이미지를 발레 움직임에 녹여낸 ‘갓 GAT 남흑립’을 선보인다. 남성 무용수 5명이 힘 있는 동작과 유연한 곡선이 어우러진 군무를 펼치며, 서양 고전 레퍼토리가 주를 이루는 갈라 무대에 색다른 한국적 매력을 더한다.

축제의 중심인 본선 경연은 10월 6일부터 22일까지 나루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전국 17개 시·도 지역예선을 통과한 대표무용단들이 창작 작품으로 맞붙는다. 경연을 통해 대통령상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등 주요 수상작을 가린다. 2025 대한민국무용대상 대상을 받은 정석순 안무가의 프로젝트S(Project S) 축하공연도 열린다.

해외 무용단과 시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서울 곳곳에서 이어진다. 오는 20일 영등포아트홀에서는 이주희·김정학·강은영·진유림·양성옥 등이 출연하는 ‘명작무극장’이 열린다. 29일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는 러시아·아르헨티나·카자흐스탄·불가리아·파나마·프렌치 폴리네시아 등 6개국 무용단이 참여하는 ‘해외무용단 쇼케이스’를 선보인다. 10월 1일 서울무용창작센터에서는 미국 시애틀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캄바타 댄스 컴퍼니(Khambatta Dance Company)의 무대가 마련된다.

시민들이 직접 춤을 배우고 즐기는 자리도 마련했다. 19~20일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은평에서는 한국무용과 현대무용, 발레, 실용무용을 체험하는 ‘댄스 플레이그라운드’를 진행한다. 10월 17일 서울놀이마당에서는 전국 17개 시·도 대표팀이 힙합과 스트리트댄스 등으로 실력을 겨루는 ‘전국실용무용챔피언십 본선’이 열린다. 이튿날에는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에서 국내 무용단의 공연을 만날 수 있는 ‘제35회 전국무용제 × We Dance’를 선보인다.

공연장을 벗어나 시민을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춤 서비스’도 진행한다. 축제에 앞서 18일 서울시립대 100주년기념관에서는 ‘글로벌 무용특별시 서울’을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열어 무용정책과 국제교류, 무용예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조남규 대한무용협회 이사장은 “35년 만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만큼 전국의 무용예술이 서울 시민과 만나고, 지역 무용가들이 새로운 관객과 예술적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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