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부터 세계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을 전국 8개 시·도로 분산 이동시키는 작업이 본격화했지만 이들 기업들엔 현재까지 향후 운영 방침에 대한 공지조차 채 이뤄지지 않으면서 여전히 미숙한 운영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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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의 향후 구체적인 운영방침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새만금잼버리 정부비상대책반 간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진행된 브리핑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식사의 품질과 양, 위생상태를 철저히 확인해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는 설명만 있었을 뿐 조직위 관계자들조차 구체적 운영방침이 아직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워홈은 이날부터 12일까지 4박 5일간 제공 예정이었던 4만3000명분의 식음료 서비스를 사실상 중단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아워홈 관계자는 “스카우트 대원들의 분산 배치에 따라 식음료 서비스는 안전성 확보를 위해 각 숙소에서 자체적으로 소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실상 서비스 중단했다”이라며 “식자재는 협력사들을 통해 매일 제공받고 있어 이번 조치에 따라 식재가 남는 상황은 빚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야영장에 잔류한 스카우트 대원들에 서비스를 이어가는 한편 분산 배치된 이들의 일부 활동 중 식음료를 공급하는 등 후속 서비스를 두고 조직위와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야영장 내 6곳에 150㎡ 규모의 초대형 텐트를 설치해 GS25 임시 편의점을 운영 중인 GS리테일(007070)도 구체적인 지침을 받지 못했다. 다만 GS리테일은 아워홈과 마찬가지로 일단 잔류한 스카우트 대원들이 야영장을 모두 떠날 때까지 각 편의점 운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저녁 야영장에 진행 예정이었던 하림의 ‘새만금잼버리 빅 디너’도 취소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하림이 제공하는 닭고기와 즉석밥, 면 등으로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이 직접 요리해 저녁식사를 즐기고 요리경연대회도 열어 K치킨을 널리 알리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하림 관계자는 “당초 식재는 안전상 이유로 신선육이 아닌 조리육을 제공하기로 돼 있어서 프로그램 취소에 따른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