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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치서 대립각 세워도 시정은 협치"…김민석에 화답한 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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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I 2026.09.30 09: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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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국민의힘 서울시당 당정협의회
김 대표 ‘비판적 협력’ 발언에 “상당히 다행”
국민의힘 서울 당협위원장들과 시정 현안 논의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비판적 협력’ 발언에 화답하며 시정 차원의 협치를 강조했다. 오 시장과 당협위원장들은 민주당과의 협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서울시의회 여소야대 구도에 대응하기 위해 원외 당협위원장과 시의원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오세훈 서울시장, 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개최된 서울시당-서울시 당정협의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오세훈 서울시장, 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개최된 서울시당-서울시 당정협의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
오 시장은 30일 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장-국민의힘 서울시당 조찬 당정협의회에서 전날 민주당 서울 예산정책협의회에 나온 김 대표의 발언을 언급하며 “비판적 지지까지는 아니라도 도와주겠다는 취지의 말씀이 나온 것을 보고 상당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도 중앙정치 차원에서는 대립각을 세워야 될 사안이 많이 있지만 시정 차원에서는 협치가 이뤄져서 서울 시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데 좋은 바탕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오 시장과 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 당협위원장 35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최근 발표한 ‘G3 플랜’과 100대 핵심과제에 대해 “이제 본격적으로 신발끈을 동여매고 뛰어야 할 시점”이라며 “당협위원장들이 현장에서 듣는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서울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서울시 문제를 선거와 관련한 승패의 관점에서 보기보다 시민의 삶과 관련한 책임의 관점에서 보는 게 옳다”며 “우리는 비판적 협력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몇 번 드렸다”고 밝혔다. 감사의 정원 철거와 용산공원 개발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시정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한 당협위원장과 시의원 간 협력을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서울시의 청년AI 예산이 민주당이 다수인 서울시의회에 의해 삭감됐다”며 “당협위원들과 시의원들이 더 대화해 청년들이 정쟁의 희생이 되지 않는 서울시를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삶의 질이 높아지는 서울시를 만들어서 당의 지지율을 높이고 총선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는 서울시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 최고위원은 “서울이 실질 회복의 교두보와 전진기지가 되는 것이 원외 당협위원장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오세훈 시장이 법적인 리스크를 뚫고 서울시장을 잘 마무리하는 게 우리가 도와야 할 일”이라고 부연했다.

오 시장은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10월 2일 결심 공판을 앞두고 있다. 지난 16일 진행된 공판에서는 2021년 3월 김한정씨와 명태균씨의 통화 녹음파일 3건이 뒤늦게 등장해 법정 공방이 이어졌다. 이를 두고 오 시장 측은 무죄를 입증하는 유력한 증거라고 본 반면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파일 편집과 선별 제출의 가능성을 지적했다. 재판부는 명씨의 진술 신빙성을 다투기 위한 탄핵증거로 이 파일을 채택했다.

오 시장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씨로부터 10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받고 오랜 후원자인 김씨에게 비용 3300만원을 대신 내게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불구속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오 시장에게 벌금 1000만원과 추징금 2100만원을 선고했다. 정치자금 부정수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5년간 공직에 취임하거나 임용될 수 없다. 이미 취임하거나 임용된 경우 퇴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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