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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들 목사 부부는 지난해 10월 28일 모더나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마치고 11월 14~23일 나이지리아를 여행했다. 또 11월 23일에 나이지리아를 출발, 에디오피아를 경유해 다음날인 24일 오후 3시 30분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당시 이들 부부는 2차 접종을 마쳐 해외 입국 격리면제 대상자였고, 입국 당일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를 하고 이튿날인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확진 판정 이후 초기 역학 조사에서 지인 B씨의 차를 타고 귀가했는데도 “방역택시를 탔다”고 거짓 진술을 했다. 이후 밀접 접촉자에서 빠진 B씨는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까지 받아 2차 양성 판정 때까지 나흘간 격리없이 외출하며 50여명과 접촉했다. 특히 B씨의 가족은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대형 교회에 방문하면서 집단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6월 1일부터 해외 입국시 만 12~17세 청소년은 2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하면 접종 완료로 인정한다. 또 접종 완료 보호자와 동반 입국하는 만 6세 미만에 대해 적용 중인 격리면제를 12세 미만까지 확대 적용한다. 18세 이상 성인에 대해서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2차 접종 후 14~180일 또는 3차 접종자에 대해 격리를 면제한다.
중앙방역당국에 따르면 3차 접종자 중 누적 돌파추정사례는 862만 7873명(5월 22일 0시 기준)으로 전체 3차 접종자 중 26.3%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