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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남 차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외교관은) 당면한 현안이나 사안에만 시각이 함몰되지 않고, 항상 닥치고 있는 문제들의 맥락과 배경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면서 종합적으로 사고하는 능력과 습관이 매우 중요하지 않은가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5년부터 두 정권에 걸쳐 3년여간 차관 자리를 이어온 임 차관은 이날 이임식을 끝으로 37년간의 외교관 생활을 마무리했다. 외시 14회로 외교부에 입부한 임 차관은 차관에 오르기까지 북미1과장, 주미대사관 참사관, 북핵외교기획단장,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북미 및 북핵 라인을 주로 거쳤다.
임 차관은 이날 후배 외교관들에게 종합적인 사고와 함께 ‘아날로그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임 차관은 “외교관이라는 직업은 아마도 가장 디지털적인 시대에서 가장 아날로그적인 일이 아닐까 한다”며 “특히 젊은 직원들께서는, 깊이 생각하고, 항상 공부하고,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 할 수 있는 언어능력을 배양하는 데 아날로그적인 노력을 계속 기울여달라는 부탁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 그는 ‘겸손과 배려’의 자세도 강조했다. 임 차관은 “제가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외교부 생활을 하면서, 또 인생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느끼게 된 것이 겸손과 배려”라며 “겸손과 배려는 바꿔 말하면 역지사지하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남의 입장에 서서,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사물을 보는 그러한 자세가 외교와도 일맥상통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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