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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영락애니아의 집’은 혼자 거동할 수 없는 뇌병변 장애인과 중복장애인 30명이 생활하고 있다. 이 곳은 그동안 4~5명이 한방에서 지냈던 생활실(4실)을 2~3인용(7실)로 리모델링하고, 방문 가족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도 마련했다.
경기도 파주시 ‘교남시냇가(강서구 소관 관외시설)’는 노인성 질환을 앓는 중고령 중증장애인을 지원하는 맞춤형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시는 교남시냇가를 시작으로 중고령 중증장애인 전담 돌봄시설을 매년 1개소씩 5년간 총 5개소를 전환·개편할 예정이다.
아동·청소년 발달장애인 비율이 높은 서초구 ‘다니엘복지원’은 총 33명이 생활 중으로 3층 생활실에 대한 가정형 구조개선 사업을 끝내고, 지난 10월 입주식을 마쳤다. 다니엘복지원은 2022년 민간후원으로 2층 생활실은 가정형으로 개선을 완료한 상태였다. 복도형 4인실 위주 생활관을 밝은 분위기의 거실 겸 주방을 중심으로 2인실 7개, 1인실 5개로 개편했다. 특히 화장실 7개를 설치해 행동이 다소 느린 발달장애 아동들이 아침 등교 준비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도봉구 ‘인강원’은 24명의 중증 발달장애인이 생활 중인 시설이다. 복도형 구조의 5인실 방을 사생활 보장을 위한 1~2인 침실(18개)과 장애인들이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거실(6개)로 바꾸는 공사를 11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복도형 구조를 일반가정형 구조로 전환(5개)하고, 다인실을 1~2인 개인형 생활실로 개편(15개)할 예정이다. 또 게스트하우스(5개)와 중고령 중증장애인 전담 돌봄시설(5개)을 설치할 계획이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1년 차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이번 사업이 장애인 거주시설 환경개선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주거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며,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