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로 사고 내고 '처남' 쫓아가 흉기로 찌른 '매제' 체포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처남이 몰던 차를 고의로 들이받아 사고를 내고 처남을 흉기로 찌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발생한 전남 영광군 영광읍 백학리 사고 현장에 세워진 차량(사진=뉴스1)

10일 전남 영광경찰서는 처남을 흉기로 급습한 70대 초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쯤 전남 영광군 영광읍 백학리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코란도 차량을 이용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처남인 60대 중반 남성 B씨가 몰던 트럭을 막아섰다.

사고로 B씨의 차량이 멈추자 A씨는 차에서 과도로 B씨의 왼쪽 옆구리를 찔렀다.

B씨는 흉기를 가진 A씨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오른손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A씨는 범행 직후 사건 현장에 있던 배달대행 운전기사에 의해 흉기를 빼앗겼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B씨는 발견 당시 의식은 있었지만, 출혈이 심한 상태였고 곧바로 광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두 사람이 감정의 골이 깊었었다는 지인들의 주장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