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컨소시엄은 메리츠금융지주 보유 메리츠자산운용 보통주 100%인 264만6000주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금융감독 당국의 승인절차를 거쳐 승인이 완료되는 대로 잔금을 납부할 계획이다.
이에 기업 지배구조 개선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고 투자자들에게 큰 수익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해 KCGI를 창업했다. KCGI는 창업 이후 연평균 약 20%의 업계 최고 수준 투자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메리츠자산운용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좋은 주식을 싸게 사서 장기간 보유한다는 가치투자 정신을 기본 철학으로 정립하고 있다”며 “KCGI는 이같은 투자 철학을 투자자들과 함께 계승, 발전시키는 데 누구보다 적합하다”고 말했다.
KCGI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가치투자 전략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밸류 크래킹(Value Cracking) 투자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며 “좋은 기업이지만 이상한 대주주를 만나 나쁜 주식이 돼 있는 투자처를 발굴하고, 밸류 크래킹 전략으로 숨겨진 가치를 찾고 이를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