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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8·15 집회 강행 예고…경찰 "강력 대응할 것"

조민정 기자I 2021.08.02 14:19:09

서울시 거리두기 4단계, 집회 불법
"집결 예정지 차단·엄중 사법처리"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광복절을 맞아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예고했다. 경찰은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 2월 26일 오후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3.1절 문재인 탄핵 국민대회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가 내린 방역 지침에 따르면 집회가 불가능하다”며 “국민들의 우려가 굉장히 커서 집회를 강행할 시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하루 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 측은 집회가 예정대로 강행될 경우 집결 예정지를 차단하거나 집회 관계자에 대해 엄중히 사법처리하겠다는 설명이다.

앞서 전 목사가 당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은 이날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탄압과 억압을 뚫고 기필코 문재인 정권 탄핵을 위한 8·15 국민대회를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집회는 금지된 상태라 광화문 집회는 불법이다.

전 목사는 지난해에도 광복절 집회를 강행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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