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치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델타센터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 미국프로농구(NBA) 원정경기에서 혼자 52점을 올려 레이커스의 132-123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NBA에서 처음 나온 한 경기 50점 이상 기록이다. 레이커스는 개막 3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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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달랐다. 지난 3월 19일 마이애미 히트전에서 60점을 넣은 이후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출발은 불안했다. 레이커스는 1쿼터를 18점 차로 뒤진 채 마쳤다. 하지만 이후 돈치치가 흐름을 바꿨다. 특히 전반 종료 전 33.8초 동안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중거리 슛을 넣으며 반칙까지 얻어냈고, 곧바로 상대 에이스 베일리의 공을 빼앗았다. 이어 뒤로 물러서며 던지는 스텝백 슛까지 성공했다. 돈치치의 원맨쇼와 함께 레이커스는 전반을 오히려 3점 앞선 채 끝냈다.
승부처에서도 돈치치가 해결사로 나섰다. 레이커스가 종료 4분 17초를 남기고 3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팀이 마지막에 올린 19점 중 13점을 책임졌다. 3점슛 세 방을 연속으로 꽂아 넣으며 유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동료를 살리는 패스도 빛났다. 막판에는 오스틴 리브스의 3점슛을 도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리브스는 슛을 넣은 뒤 손가락을 입술에 대고 관중석을 향해 조용히 하라는 동작을 했다. 리브스는 29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팀 전체 득점 132점 중 81점을 합작했다.
경기 막판 일부 관중이 자리를 떠나는 가운데, 관중석에서는 돈치치를 향한 “MVP” 함성이 나왔다. 올여름 유타에서 레이커스로 옮긴 워커 케슬러는 “다른 팀 경기장에서 MVP 구호를 듣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2점(7리바운드)에 그친 그는 “최고의 경기는 아니었지만 동료들이 각자 역할을 해줬다”며 “승리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돈치치는 52점을 넣고도 아직 완전한 상태는 아니라고 했다. 그는 “6~7개월 동안 농구를 하지 못한 건 처음이었다. 긴 시간이고 익숙하지 않은 경험”이라며 “아직 경기 감각을 찾아가는 중이다. 그래도 오늘은 조금 나아졌다”고 말했다.
JJ 레딕 레이커스 감독은 큰 점수 차를 극복한 선수들의 끈기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새로 합류한 선수가 많아 함께 쌓는 경험이 필요하다”며 “결국 역전승했기 때문에 앞으로 힘이 될 긍정적인 경험을 얻었다”고 밝혔다.
유타는 라우리 마카넨이 28득점 7리바운드, 키욘테 조지가 24득점 10어시스트 9리바운드, 재런 잭슨 주니어가 2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돈치치를 막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