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딥시크 쇼크에 반도체 흔들…中 AI 수혜株는 부각

이정현 기자I 2025.01.31 15:43:55

전거래일 대비 0.06% 내린 728.30 장마감
개인 나홀로 매도, 업종별 혼조·시총상위 상승우위
중국 AI 챗봇 관련주 초강세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매도 속 약보합 마감했다.

자료=REUTERS
3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6%(0.44포인트) 내린 728.30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직후 723.30까지 하락했다 마감을 앞두고 낙폭 대부분을 만회했다.

개인투자자의 매도세가 증시를 끌어내렸다. 이날에만 23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268억원, 개관은 2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기술성장기업이 3.03% 올랐으며 IT, 일반서비스, 제약이 1%대 상승했다. 반면 비금속은 2.45%, 금속은 2.04%, 건설은 2.03% 하락했으며 섬유의류, 유통, 화학, 기타제조, 음식료담배는 1%대 하락했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중국 기업이 내놓은 가성비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설 연휴 동안 글로벌 증시를 강타한 딥시크 쇼크를 반영, ChatGPT 등 미국 선도업체들의 AI모델 대비 저비용-고효율 모델 출시로 고성능 반도체와 대규모 데이터센터, 전력설비 투자 모멘텀의 둔화 우려 반영되며 반도체, 전력기기 등 관련 업종들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국내증시는 연휴동안 재생산된 불확실성 일시에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다. 알테오젠(196170)이 2.62%,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08%, HLB(028300)가 1.64% 상승 마감했다. 에코프로(086520)는 보합 마감이다.

종목별로 엠케이전자(033160)와 피델릭스(032580), GRT(900290)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 마감했다. 딥시크 열풍을 바탕으로 AI 챗봇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라온테크(232680), 플리토(300080)는 상한가 마감했으며 코난테크놀로지(402030)가 24.24%, 인스웨이브시스템즈(450520)가 22.68% 올랐다.

반면 자이글(234920)은 17.79% 하락했으며 케이알엠(093640)은 15.15%, 아미코젠(092040)은 11.11%, 제닉(123330)은 10.94%, 제일일렉트릭(199820)은 10.04% 약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6억7455만주, 거래대금은 6조433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종목 외 57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042개 종목이 내렸다. 89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MS) 실적 전망에 실망하면서 변동성을 키우기도 했으나 메타와 테슬라 등의 주가가 오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8.61포인트(0.38%) 오른 4만4882.13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86포인트(0.53%) 뛴 6071.1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9.43포인트(0.25%) 오른 1만9681.75에 거래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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