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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해외 IT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까지 출시 취소설이 돌던 갤럭시S21 FE 모델을 내년 1월을 목표로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작인 갤럭시S20 FE처럼 온라인 언팩(신제품 공개행사) 없이 간단한 보도자료만을 통해 출시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삼성전자가 갤럭시S 시리즈와 FE 모델을 동시에 출시한 전례가 없었던 만큼 차기 플래그십폰 ‘갤럭시S22’ 시리즈는 내년 2월 이후 선보일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샘모바일 측은 “삼성전자는 모바일 박람회인 ‘MWC 2022’이 시작되기 전에 갤럭시S22 시리즈의 언팩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며 “또한 MWC 행사장에서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당초 갤럭시S21 FE 모델은 이달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가 길어지면서 삼성전자가 출시 계획 자체를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갤럭시S21 FE에 들어가는 모바일 프로세서(AP)는 스냅드래곤 888인데, 현재 삼성이 집중하고 있는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3’, ‘갤럭시Z 플립3’에도 들어간다.
때문에 삼성이 폴더블폰 생산에 집중하고 있어 갤럭시S21 FE 출시를 미루거나 취소할 가능성이 업계에서 높게 점쳐졌다. 실제 국내 부품업계에서도 이달을 목표로 갤럭시S21 FE용 부품 모듈을 생산하는 등 준비에 나섰지만 현재 많은 부품들이 재고로 남겨진 상황이다.
하지만 취소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삼성전자가 갤럭시S21 FE 모델과 관련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받았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다시 출시설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FCC 인증은 단말기 출시 직전에 거쳐야 하는 단계로 이미 시장 출시 전 준비를 모두 마쳤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업계에선 삼성이 갤럭시S21 FE의 내년 1월 출시로 갤럭시S22 출시가 다소 미뤄지는 것이 오히려 안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S22 출시 연기는 사실상 삼성에게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플래그십 공급을 맞추기 위해 충분한 반도체 칩을 확보하는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