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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투자처를 물색하는 투자자들이 멕시코 페소화에 주목하고 있다.
멕시코 수출의 80% 이상을 담당하는 미국 경제 성장이 멕시코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화 대비 가치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가 최근 반등한 페소가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고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소화는 바닥을 찍은 3월 중반부터 지금까지 달러대비 1.5% 상승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연내 달러대비 페소화 가치가 현재보다 3.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 1분기동안 페소는 브라질 헤알화 대비 14%, 캐나다달러 대비 5.2%, 호주달러 대비 3.6% 각각 올랐다. 그러면서 페소화는 달러화 가치 상승과 경제성장 둔화 전망으로 인해 자국 통화 가치가 떨어지는 신흥국 통화와 차별화된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마르코 오비에도 바클레이스 신흥국시장부문 이사는 “연준이 만약 조만간 금리를 인상한다면 멕시코 중앙은행도 미국 경제 성장이 결국 멕시코 경제에도 훈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해 같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해당 통화의 투자 매력도 높아진다.
레이 우이 인베스코 채권수익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조만간 단행하게 된다면 그것은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이는 것을 뜻하고 결국 멕시코 경제 호조도 전망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멕시코 페소는 다른 신흥국 통화와 달리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2013년 신흥국 증시와 채권, 통화 시장은 당시 연준이 채권 매입 규모를 줄이는 등 지난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추진했던 통화확대 정책을 종결하고 통화정상화 방침을 시그널했을 때 크게 휘청였다.
현재 투자자들은 페소화가 호주달러, 캐나다달러, 남아공 랜드화 등에 비해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데 베팅하고 있다. 원자재선물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끝난 일주일동안 달러화 대비 페소 가치 상승에 베팅한 거래가 지난 9월 이후 처음으로 페소 가치 하락에 베팅한 거래를 넘어섰다.
제라르도 로드리게즈 블랙록 신흥국시장 자산부문 스트레티지스트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확대·정상화 정책 시기 등의 차이가 각국 통화 가치에도 변동성을 야기하면서 투자자들에게 투자 기회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