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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억 부당이득" 김건희 특검, 삼부토건 이기훈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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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원 기자I 2025.09.26 11:24:54

55일간 도주 끝 체포된 '키맨' 이기훈
우크라이나 재건 미끼로 투자자 기만
'그림자 실세' 주가조작 기획·주도
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수사도 본격화
김건희 여사와 연관고리 규명 과제 남아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6일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기훈 전 부회장을 구속기소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키맨’ 이기훈씨가 목포에서 체포돼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으로 호송되어 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전 이 전 부회장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전 부회장은 2023년 5~6월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 이응근 전 대표, 조성옥 전 회장 등과 공모해 약 369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삼부토건(001470) 주가를 조작했다.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부회장은 2022년 6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포럼’에 참석해 이같은 주가조작을 처음 기획한 인물로 지목됐다. 2023년 5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한 폴란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이 전 대표를 보내고 과장된 보도자료 초안을 작성·배포하도록 지시했다.

특검팀은 이런 방식으로 이 전 부회장이 이 회장과 176억원을 취득하고 조 전 회장이 193억원을 취했다고 판단했다.

이 전 부회장은 지난 7월 14일 특검팀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후 같은 달 1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참하고 도주했다. 이후 55일 만인 지난 10일 전남 목포시 옥암동에서 검거돼 12일 구속됐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은 특검팀의 ‘1호 사건’이다. 이 회장과 이 전 대표는 이미 지난달 초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 전 부회장을 삼부토건 주가조작으로 재판에 넘긴 후 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웰바이오텍(010600)은 삼부토건과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시세를 조종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묶여 주가가 급등한 무렵 전환사채 발행·매각으로 투자자들이 약 40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특검팀에는 김 여사와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 간 연관고리를 밝히는 과제가 남아 있다. 김 여사의 주가조작 사건 계좌 관리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2023년 5월 ‘멋쟁해병’ 단체대화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글을 올려 의혹이 제기됐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공천개입, 통일교 청탁·뇌물 수수 의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씨(파면된 전직 대통령 윤석열의 아내)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해 최지우 변호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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