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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 장군의 소련 공산당 가입에 대해서는 영상 자막으로 ‘고려인 보호를 위해 소련공산당에 가입했으나 효과는 없었던 듯’이라고 설명했다.
또 영상에서는 ‘홍범도에 대한 오해 그는 공산주의자다?’라는 자막을 보여주면서 그가 공산주의자라는 것은 오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홍 장군이 1921년 이후 국내로 돌아오지 못하고 소련에서 서거했고 1945년 광복 이후 동서냉전이 생기고 한국과 소련 교류관계가 단절되며 홍 장군이 공산주의자라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또 홍 장군에 대해 ‘일본군에게는 하늘을 나는 장군이라 불릴 정도로 두려운 존재’ ‘평생을 민초와 함께했던 민족의 영웅’이라는 설명도 언급됐다.
이 영상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재생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불가능하다.
국방홍보원은 “2018년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알리고자 제작한 콘텐츠에 대한 추가검증이 필요해 비공개 처리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홍 장군 흉상의 이전문제가 불거지자 “소련 공산당 가입 및 활동 이력 등 논란이 있다”고 했다.
청산리·봉오동 전투의 영웅인 홍 장군은 1927년 소련 공산당에 입당한 후 연해주의 고려인 지도자로 활동했으나 1937년 고려인 강제 이주로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해 정미소 노동자로 일하다가 1943년 숨을 거뒀다.
육사는 전날 교내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외부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