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독도함 성능개량사업 설계 및 형상 확정 회의를 통해 본격적인 함 개조와 국산 신형장비 탑재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독도함은 국외기술 도입을 통해 협력 생산했던 기존 전투체계가 울산급 Batch-III 호위함에 탑재한 최신 국산 전투체계로 개량된다. 독도함의 운용개념과 작전운용성능에 맞게 최적화 할 예정이다. 최신 소프트웨어가 적용돼 정보처리 속도는 100배, 표적 처리개수는 5배 향상된다.
또 기존 네덜란드에서 수입한 회전형 대공 레이다가 국내에서 개발한 4면 고정형 에이사(AESA) 레이다로 교체된다. 이 레이다는 울산급 Batch-III 호위함의 AESA 레이다를 독도함의 마스트(함정 갑판 위 수직으로 세운 기둥)에 맞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일부 변경·개발한 것이다. 탐지거리와 표적처리 개수가 2배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기존 프랑스에서 수입한 뱀피르(VAMPIR) 적외선 탐색·추적장비도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최신장비로 교체 탑재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표적 갱신률이 4배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어뢰대항체계와 항해 레이다가 신형으로 교체된다. 독도함 본연의 임무인 상륙작전 등을 지휘하는 지휘소 및 전투정보실 등의 장비도 모두 최신장비로 교체하며 공간 구성을 현대화 할 예정이다. 신형장비 탑재에 따른 전력 및 냉각·공조 등의 계통도 개선된다.
신현승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은 “2025년 7월 함정의 개조·개장을 시작으로 성능개량을 본격화 할 것”이라며 “최신 국산 전투체계 탑재를 통해 독도함의 영해수호 능력을 강화시키고, 국내 개발 AESA 4면 고정 레이다를 함정 마스트 상단에 설치해 함정의 외형상 위용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