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의 지난해 말 기준 매출채권 규모는 3692억원으로 전년 말 3094억원 대비 19.3% 증가했다. 반면 매출은 같은기간 7조8128억원에서 6조3571억원으로 18.6% 줄었다.
매출채권은 외상매출과 받을 어음 등 ‘외상 판매대금’을 뜻한다. 통상 매출이 늘면 매출채권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신세계의 경우 매출은 줄고 매출채권만 증가한 만큼 현금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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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채권회수기간은 외상 판매대금 등이 매출로 잡히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를 보여준다. 즉 이들 수치가 하락했다는 것은 매출채권을 회수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것으로, 그에 따른 대손발생의 위험이 증가하고 수익감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문제는 미수금도 40% 가까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신세계의 지난해 말 기준 미수금 규모는 3416억원으로 전년 말 2486억원 대비 37.4% 늘었다. 미수금은 재화나 용역 이외의 자산을 판매하고 발생한 채권을 뜻한다. 미수금도 매출채권과 마찬가지로 회수가 늦어질수록 현금흐름에 악영향을 미친다.
실제 신세계의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7914억원으로 전년 9031억원 대비 12.4% 감소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제품 생산과 판매 과정에서 발생한 현금흐름을 뜻한다. 재무활동현금흐름 역시 마이너스(-)156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대비 적자전환했다.
현금흐름 악화는 보유 현금 감소로 이어졌다. 신세계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8025억원으로 전년 말 9380억원 대비 14.4% 감소했다.
특히 신세계의 경우 지난해 매입채무를 대규모로 상환하면서 보유 현금 감소폭을 더욱 키웠다. 신세계의 지난해 말 기준 매입채무는 990억원으로 전년 말 1429억원 대비 30.7% 줄었다. 매입채무는 기업이 상품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채무로, 외상매입금과 지급어음을 뜻한다.
이와 관련 신세계는 올해 초 지연됐던 매출채권 회수가 대부분 이뤄진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지난해 말 발생한 카드 매출이 휴일과 겹치면서 회수가 지연된 부분이 매출채권으로 반영됐다”며 “해당 매출채권에 대한 회수는 올해 초 대부분 이뤄진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398억원으로 전년 6454억원 대비 1.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120억원으로 같은 기간 5476억원 대비 4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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