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내달 말로 계획됐던 민·관·군 합동 연습인 을재태극연습이 코로나19로 연기됐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코로나19가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이 확대되고 전국에서 소규모 집단감염 등이 지속 발생해 당초 5월 말로 계획됐던 ‘2020 을지태극연습’을 하반기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을지태극연습은 지난해부터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서 정부 연습인 ‘을지연습’을 떼어내 한국군 단독훈련인 ‘태극연습’과 통합해 실시하는 민·관·군 연계 훈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민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고 있고 공직자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비상대책기구 운영과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을지태극연습을 계획대로 진행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행안부는 국가 비상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상반기 중 비상대비 부서 중심으로 자체 훈련을 실시하고, 향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어 업무가 정상화되는 시기에 맞춰 을지태극연습을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