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는 태안 안면도 소나무숲이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고 2일 밝혔다.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안면도 소나무숲은 자연휴양림 내 위치한 115㏊ 규모의 천연 소나무림이다.
안면도 소나무숲은 고려시대부터 특별하게 관리할 정도로 역사성을 담고 있다.
소나무 재질이 우수하고, 바다와 인접해 있어 목재를 운반하기 용이했기 때문이다.
안면도 소나무는 줄기가 통직하고 수고가 높은 우산 모양의 수형을 이뤄 수려한 미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소나무에 비해 단단한 것이 특징이다.
조선시대에는 봉산(封山)으로 지정돼 궁궐과 건축, 선박제조, 왕실 재궁(梓宮)용 목재의 공급처로 집약적인 관리를 받았다.
이번에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됨에 따라 충남도는 안면도 소나무숲에 안내판과 편의시설 설치 등 미래 세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보존·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영규 충남도 산림자원과장은 “충남도는 안면도 소나무의 체계적인 보존·육성을 위해 연구 용역을 실시했다”며 “이를 토대로 안면송 조림, 중층림 숲 가꾸기 등 조성·관리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