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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상하이보험거래소 설립…亞보험시장 새 패러다임 가져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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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관 기자I 2015.03.09 15:40:15

자오레이 中상하이 보험협회장 인터뷰
암·뇌졸중 등 중요 질병 보장 확대
"리스크 의식 달라져…일반보험 규모 키울 것"

[상하이=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정부가 연내 상하이에 보험거래소를 설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설립 논의 5년만으로 중국 보험시장이 진정한 국제보험시장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자오레이(趙雷·사진) 중국 상하이시보험동업공회 비서장(보험협회장)은 지난 6일 중국 상하이(上海) 푸시(浦西) 보험동업공회 회의장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정부가 지난해 상하이를 국제금융중심지로 성장시킬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한 후 올해 보험거래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외와 상하이 보험감독관리위원회, 보험동업공회 등 금융당국과 협회가 공동으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험거래소는 영국의 로이즈 마켓처럼 한 위험에 대해 보험사와 보험중개사들이 공동인수해 위험과 보험료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아시아 지역 재보험계약 거래를 통해 한국과 아시아 보험사들은 물론 미주와 유럽 지역의 선진 재보험 사업자들이 참여한다. 이 에 따라 재보험 관리 역량이 낮은 아시아 지역 보험사들이 재물·해상·특종 등 특화 보험 분야의 재보험 전문성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상하이 보험거래소도 영국의 로이즈 마켓을 벤치마킹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상하이 보험거래소 설립을 앞두고 국내에선 코리안리가 베이징 사무소를 상하이로 옮겨 지점으로 승격해 개설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코리안리 이외에도 중국에 진출한 국내 보험사들이 해외 원보험(해상 등 크로스 보더 종목) 진출 등 보험계약 인수 영역 확대가 가능해진다. 이러한 이유로 금융위원회를 필두로 국내에서도 보험거래소 도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자오 비서장은 “상하이 보험거래소가 설립되면 세계적으로 영국 로이즈마켓에 이어 두 번째로 거래소가 설립되는 것”이라며 “미국 뉴욕에 보험거래소가 80년대 설립됐다가 폐쇄한 후 처음 설립되는 것”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상하이 인민정부는 지난 2010년부터 보험거래소 유치를 위해 준비작업을 진행해 왔다. 중국 내에서는 상하이를 비롯해 베이징과 선전, 청두 등 4개 도시가 보험거래소 유치를 위해 경쟁을 펼쳐왔다.

상하이 보험거래소 설립 초기 장내 거래만 허용하고 재보험업무를 중심으로 시장을 활성화한 후 앞으로 보험상품을 기본으로 하는 파생상품시장도 구축할 계획이다.

자오 비서장은 “상하이 보험거래소는 재보험을 기반으로 보험사와 금융기관과의 거래로 이뤄지게 된다”며 “초기 단계에서는 중국 내 재보험사의 자본력이 크게 부족해 활발한 거래를 위해 선진 보험시장에 진출해 있는 재보험사와 보험 중개사를 유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상하이보험동업공회는 올해 정부에서 지원하는 의료보험 이외에 암과 뇌졸중 등 중증 질환에 대한 민영의료보험의 지원과 화재나 배상책임 등을 강화하는 일반보험 시장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자오 비서장은 “중국도 수명이 길어지고 생활수준이 급격히 향상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과 질병치료에 대한 보장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암이나 뇌질환 등 큰 병에 대한 보장을 확대하기 위한 민영보험 역할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도 리스크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며 “이러한 의식 변화에 맞춰 주택화재나 배상책임 등을 담보하는 일반보험 시장 확대 방안도 마련하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오레이(趙雷) 비서장은

1971년 중국 하남성(河南省)에서 태어나 중국해방군 정보공정대학교 컴퓨터공정학과와 상하이 복단대학교 국제관계학 공공관리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중국공산당 당원으로 상하이보험감독관리국 중개처 부주임과 복단대학교 경제대학 대학원 교수를 역임한 후 지난해부터 상하이보험학회 이사회 상무이사·비서장과 중국보험협회 이사회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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