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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투표 당일 '4달러' 넘어선 美휘발유…표심 요동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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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 기자I 2026.11.04 07: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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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10시 기준 美휘발유 평균가 4.13달러
역대 11월3일 기준 가장 높아, 역대 선거일 중 최고
주유쇼 '4달러' 가격표, 유권자 심리적 충격 커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간선거 투표가 시작된 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갤런당 휘발유 가격이 평균 4달러를 돌파했다. 고유가가 선거를 관통하는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가운데, 투표 당일 휘발유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민심 향방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의 코스트코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차량에 기름을 넣고 있다. (사진=AFP)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의 코스트코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차량에 기름을 넣고 있다. (사진=AFP)
4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유류비 절감 애플리케이션 가스버디 분석 결과, 3일 오전 10시(뉴욕시간) 기준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13달러(약 5700원)를 기록했다.

패트릭 디한 가스버디 석유 분석 총괄은 “이번 유가가 역대 11월 3일 기록 중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유가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던 2022년을 포함해 역대 그 어떤 선거일보다도 비싼 가격”이라고 밝혔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지난 5월 기록했던 올해 휘발유 가격 최고치(4.56달러 이상)나 9월 말의 4.50달러 선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늦가을인 11월까지 4달러라는 심리적 마지노선이 무너지지 않고 유지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 가치 기준으로 2010년이나 2012년 선거 당시 유가(2024년 4달러 초과)보다 절대 수치는 낮을 수 있지만, 미국 유권자 대다수는 주유소 전광판에 찍힌 ‘4달러’라는 명시적 숫자에 심리적 충격을 받는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경유 차량이나 픽업트럭을 몰고 투표소로 향하는 미국 서민층과 농민들의 상황은 더욱 혹독하다. AAA 조사 결과 지난 2일 기준 전국 경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6.29달러(약 8680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9월 세워진 역대 최고가보다 불과 24센트 낮은 수준으로, 선거일 기준 역사상 가장 높은 가격이다.

현재 미국내 휘발유 재고도 계절 평균을 밑돌고 있지만, 특히 경유의 경우 농작물 수확철과 겨울철 난방유 수요가 겹치는 시기에 맞춰 역대 최저 수준의 재고난에 봉착한 상태다.

선거일 당일까지 이어진 고유가 악재는 민주당 후보들에게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다. 민주당 측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에너지·외교 정책 실패가 서민 가계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집중 압박에 나서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측은 유가 상승은 이란의 핵 무장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과정이라며 “이란과의 전쟁이 종식되는 즉시 유가는 이전 수준으로 급락할 것”이라는 입장만 되풀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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