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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국제교육연구소 오픈도어즈 데이터를 인용해 인도는 2023~2024학년도에 학생 33만1602명을 미국 대학으로 유학 보냈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고치이며, 전년 동기 대비 23% 급증한 수치다.
이어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27만7398명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두 번째로 많은 학생을 미국으로 보냈다.
미국 내 유학생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엔 급격하게 줄었다가 회복세에 접어들어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023~2024학년도 미국 대학에서 외국인 유학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10만명 이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에 세운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미국 내 대학원과 대학교에서 공부하는 유학생 중 절반 이상이 인도와 중국 출신이 차지한다. 미·중간 갈등 등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최근 몇 년간 중국 유학생 수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학부생 기준으로는 최대 송출 국가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불법 이민자 추방을 공언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아직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실행할 구체적인 이민 정책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유학생들엔 그의 재임 기간에 펼쳐질 이민정책으로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사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6월 미국 대학을 졸업하는 모든 유학생에게 영주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가 이후에 해당 발언을 철회하기도 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미국 대학에 다니는 데 전액을 부담하는 유학생은 전체 미국 고등 교육 인구의 6%를 차지하며 2023년에 미국 경제에 500억 달러 이상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고등 교육 기관의 유학생 대부분은 과학, 기술, 공학, 수학 전공을 추구한다. 약 25%는 수학과 컴퓨터 과학을 전공하고, 5명 중 1명은 공학을 선택했다.
앨런 굿맨 국제교육협회(IIE) 최고경영자는 “유학생들은 캠퍼스를 풍요롭게 하고 문화 교류를 촉진하며 미국 경제에 크게 기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