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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회는 심사평을 통해 “박영선의 시들에서는 감각적인 표현(형식)이 따뜻한 마음(내용)과 어우러져 화자와 대상 간의 경계를 넘어선 조화를 추구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시 ‘분홍달’에서는 지상의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이들에 대한 연민과 위로를 전하고 있다”고 평했다.
전북 김제 출생인 박영선 시인은 1990년 ‘사랑문학’으로 시작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분홍달이 떠오릅니다’ 등이 있다.
박 시인은 “내가 시를 쓴 게 아니라 시가 나를 끌고 온 것이라는 생각”이라며 “동반자가 되어주고 조력자가 되어준 시에게 많은 빚을 지게 됐다. 앞으로도 이날의 기쁨을 잊지 않고 시 쓰기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창작21작가회는 민족문학 발전과 분단극복을 통한 평화통일을 추구, 수많은 불의의 현실에 저항하는 창립 취지와 그 활동 목적에 부합한 회원 시인, 작가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매해 시상한다.
시상식은 다음달 6월 8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종각 ‘문화공간 온’에서 열린다. 창작21작가회가 주최하고 계간 창작21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