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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이 끝난 뒤 국군대전병원 관계자는 “군의 존재 목적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고 응급환자 진료는 의료진으로서 당연한 책무”라며 “(이국종 국군대전병원) 병원장 지침에 따라 환자 진료에만 집중하고 진료내용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전했다.
또 이 병원장은 환자 진료가 의료진의 당연한 책무인 만큼 관련 사안을 외부로 발설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방부는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을 위한 범부처 차원의 대책으로 지난달 20일부터 12개 군 병원 응급실을 개방했다. 이어 응급환자의 군 병원 이용이 가능하도록 출입절차를 간소화하고 민간인 전용 접수창구도 개설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정오까지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민간인 응급환자는 139명으로, 그 중 국군대전병원은 28명의 민간인 진료를 담당했다.
현재 대전 지역에도 충남대병원 168명 등 전공의 총 420명이 사직서를 내고 근무지를 이탈해 의료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군 병원 한 의료진은 언론에 “대국민 진료가 시작된 후 민간 환자들이 군 병원을 찾으면서 군 의료진 부담도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군 응급실로 내원하는 대다수 민간 환자가 군을 믿고 와주신 분들로 최상의 의료지원으로 보답하겠다는 마음으로 수술 등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병원장은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총상을 입은 석해균 당시 삼호주얼리호 선장과 2017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뛰어넘어 귀순하다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를 살린 인물로, 지난해 12월 27일 국군대전병원 병원장으로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