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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G마켓 e쿠폰 치킨·피자·족발 카테고리 판매 인기순 상위 10위에는 ‘bhc 뿌링클+콜라1.25ℓ’를 비롯한 bhc e쿠폰이 7개나 자리했고 11번가 e쿠폰 치킨·피자 카테고리 판매 인기순 상위 10위에도 ‘뿌링클+치즈볼+콜라1.25ℓ’를 비롯한 bhc e쿠폰이 6개나 올랐다. 할인율은 타 치킨 브랜드 e쿠폰과 비슷한 1~3% 수준이지만 조만간 bhc 주요 메뉴 가격이 오르면 사실상 할인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G마켓 관계자는 “특별 할인 혜택이 아닌데도 판매 순위에 한 브랜드가 다수 배치된 건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날 발표된 bhc 가격조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bhc가 이날 발표한 권장소비자가격 인상 계획을 보면 현재 1만7000~1만8000원대의 bhc치킨 가격은 오는 29일부로 2만~2만1000원대로 인상된다. bhc치킨의 대표 메뉴인 뿌링클은 현재 1만8000원에서 2만1000원, 후라이드치킨과 골드킹은 현재 1만7000원에서 2만원, 바삭클은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에 판매된다. 맛초킹, 양념치킨 등도 3000원 올라 각 2만1000원에 판매되며 부분육 메뉴는 품목별로 1000~3000원가량 오른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커머스 업계에선 이날 bhc뿐 아니라 최근 주요 외식브랜드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으면서 이같은 e쿠폰을 찾는 소비자들이 날로 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즐겨찾던 브랜드가 돌연 가격을 인상하는 경우에도 이같은 e쿠폰이 할인혜택과 같은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소비자들이 인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티몬의 경우 이달 1~26일 e쿠폰 거래액이 전년동기대비 무려 150% 성장한 마당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외식·뷔페 528% △맛집 368% △카페·디저트 106% △분식·도시락 102% △피자·치킨·버거 51%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이용객들은 3040세대가 전체의 73%를 차지하며 큰 손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이같은 신장률과 관련 티몬 관계자는 “특급 뷔페는 물론 프렌차이즈 레스토랑, 카페, 베이커리 등 요식 이용권을 많게는 30% 이상 할인 판매하고 있어 고물가에 높은 할인율의 e쿠폰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상 구매 후 3개월 간 사용할 수 있고 미사용시 100% 적립금으로 환불이 가능해 e쿠폰을 미리 구매해두는 ‘짠테크’가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 경우 갑작스러운 가격 인상에도 부담을 줄일 수 있어서인데 이날 가격인상을 예고한 bhc의 경우에도 인상 전 가격에 2% 더 할인해 선보이고 있어 실제 인상 후에는 더 큰 할인혜택을 누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