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일 ''김수철과 동서양 100인조 오케스트라''
국악 현대화 일환…양희은·성시경 등 호화 게스트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가수 김수철(66)이 데뷔 45주년을 맞아 지휘자로 데뷔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0월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김수철 데뷔 45주년 기념공연 ‘김수철과 동서양 100인조 오케스트라’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 ‘김수철과 동서양 100인조 오케스트라’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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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철은 이번 공연에서 지휘자로 100인조 동서양 오케스트라를 이끈다. 국악 현대화와 대중화를 위해 앞장서온 그의 꿈이 이뤄지는 무대다. 김수철은 세계문화유산 팔만대장경을 음악으로 표현한 ‘팔만대장경’, 국악 현대화의 치열한 고민을 담은 ‘불림소리Ⅱ’,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서편제’ OST 등으로 국악 작업을 이어왔다.
김수철은 “수 년 전부터 동서양 100인조 오케스트라를 통해 오랫동안 꿈꿔왔던 무대를 선보이고 싶었지만 재정난과 코로나 19라는 역경을 겪으며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한국의 대중문화가 전 세계를 휩쓸며 이목을 끄는 이때, 우리 순수예술 국악의 진면목을 국민과 세계인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 공연을 추진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번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통해 특별히 청소년과 청년들이 국악에 긍지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우리 안에 숨겨진 국악 DNA를 일깨우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번 공연엔 가수 양희은, 백지영, 이적, 성시경, 화사 등이 게스트로 함께 한다. 티켓 가격 5만~12만원. 예매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또는 콜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