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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선택이 LIV 2.0의 출범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LIV는 기존 선수들에게 새 체제에 합류할지를 결정하도록 한 시한을 당초 13일에서 25일까지로 연장했다.
그러나 최근 LIV 골프를 떠나는 정상급 선수들이 잇따르면서 새 리그 구성에는 적지 않은 부담이 생겼다. 전 세계랭킹 1위 존 람(스페인)은 LIV 2.0의 계약 조건을 검토한 뒤 떠나기로 결정했다. 브룩스 켑카와 패트릭 리드를 비롯해 버바 왓슨(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캐머런 스미스(호주), 안병훈 등도 LIV 골프와 결별하거나 떠날 뜻을 밝혔다,
여기에 유럽 DP 월드투어까지 LIV 2.0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가이 키닝스 유럽 DP 월드투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2027년 LIV 2.0에서 뛰는 선수에게 DP 월드투어 회원 자격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부 선수에게 제한적으로 양쪽 투어 출전을 허용했지만 앞으로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LIV 골프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롭 피츠제럴드 LIV 골프 측 변호사는 “상황을 계속 매우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며 “특히 발표 시점을 보면 선수들과 진행하고 있는 절차는 물론 우리의 구조조정 전반을 방해하려는 명백한 시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쟁 투어가 선수들의 LIV 골프 참가를 막고 불이익을 주려는 행위라며 “LIV 골프가 이전부터 제기해온 반경쟁적 우려와 같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마이클 캐플런 판사도 DP 월드투어의 방침이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관련 상황에 변화가 생기면 법원에 보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새로운 투자자의 지원은 LIV 2.0 출범을 위한 마지막 동력이 될 전망이다. 캐플런 판사는 이날 LIV 골프와 BC파트너스가 체결한 수정된 구조조정 지원 계약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LIV 골프는 직원을 다시 고용하고 새 체제 출범을 위한 준비에 나서게 됐다.
BC파트너스는 LIV 골프에 최대 3억 달러(약 4041억 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400만 달러(약 54억 원)의 초기 자금을 투입하며, 새로운 리그를 운영하기 위해 몇 명의 선수가 필요한지와 어떤 선수들이 반드시 포함돼야 하는지도 BC파트너스가 판단한다. BC파트너스는 리그 재정 지원의 45%를 투자하는 대신 선수 지분 52.5%를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캐플런 판사는 “이는 LIV 골프가 앞으로 선택할 현실적인 길을 파악하기 위한 중요한 첫 단계”라며 “사업을 계속 운영하는 길이 될 수도 있고 사업을 정리하는 것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